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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7-25 조회수 : 363

제목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20,28)


'출세와 섬김!'


우리 모두의 같은 마음은 너에게 인정받고 싶고, 너보다 더 높아지고 싶고, 너의 주인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이 마음은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할 것 없이 모두 안에 자리잡고 있는 보편적인 마음, 우리의 솔직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제베대오의 아들인 야고보의 어머니도 예수님께 이와같은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높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너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지금 우리의 삶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이신 예수님, 우리가 믿고 따라가고 있는 예수님께서는 그런 목적을 가지시고 이 세상에 오셨고, 그런 모습으로 사셨습니다.


이는 참으로 높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참으로 첫째가 되고 싶으면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우리의 신원은 너를 섬기는 사람이며, 너의 종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 나의 모습은 어떤가요?

 

지금 나의 모습과 너의 모습 그리고 우리의 모습이 왠지 불편하고 고통이 따르는 모습이라면, 내가 너를 섬기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너의 종이 되지 못하고 있는 나의 모습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여기에서 그리고 죽음 저 너머에서 인정받는 사람, 높은 사람, 주인이 되려면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처럼 죽어야 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녀야 합니다.

(2코린4,7-15 참조)


오늘도 살기 위해서 너를 위해 죽읍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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