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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9-12 조회수 : 289

제목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9.12)

-창조시기 12일째-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루카6,46)


'순교의 삶!'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소중한 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켜낸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을 본받기를 다짐하는 달입니다.


'순교'(殉敎)는 말 그대로 신앙을 지키고자 목숨을 바치는 행위입니다.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무엇이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칼 아래에 내놓을 수 있었을까?


'믿음과 희망!'

그들 마음 안에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굳은 믿음과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막연한 믿음과 희망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순교신앙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순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순교의 삶은 일상생활에서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이겨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조그마한 고통이나 시련 앞에서 쉽게 흔들리고, 쉽게 기쁨을 잃어버리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미사가 재개 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미사가 재개되도 미사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안 나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무섭기는 정말 무서운 가 봅니다.

우리는 정말 조심해야 하고, 또한 정부의 방역지침도 잘 준수해야 합니다.

저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더 조심합니다.


만약 지금 우리에게 순교자들이 살았던 그 때의 상황이 찾아온다면 신앙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들, 목숨을 신앙과 맞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9월 순교자 성월을 보내면서,

순교자들이 간직했던 신앙을 우리도 간직하고, 그들이 바라보았던 곳을 우리도 바라보도록 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안에 깊이 머무는 기도를 하고, 순교자들처럼 영원한 생명을 정말로 그리워하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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