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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4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09-24 조회수 : 301

2020. 09. 24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루카 9,7-9 (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다 ) 
 
헤로데 영주는 이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하였다. 더러는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났다.” 하고, 더러는 “엘리야가 나타났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헤로데는 이렇게 말하였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 만나고 싶다면 >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면
바로 내가 바로 그를
만나야 해요 
 
나의 욕망도
나의 의심도
나의 편견도 
 
나의 이기심도
나의 호기심도
나의 질투심도 
 
나의 그 무엇도 아닌
바로 내가 말이지요 
 
그래야만
오직 그래야만
그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혹여
내가 아닌
나의 무엇이
만남의 욕구를
부질없이 자극한다면 
 
나 아닌
나의 무엇들이
완전히 사그라들 때까지
그 만남 잠시 미뤄두어요
그래도 늦지 않아요 
 
행여
기다리고 기다려도
나 아닌 것들이
만나라고 부추긴다면
차라리 만나지 말아요 
 
어차피
있는 그대로의 나는
있는 그대로의 그를
만날 수 없으니까요 
 
그런 만남은
아니 만남보다 못하니까요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면
바로 내가 바로 그를
만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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