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게 하는 법>
2020. 10. 22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루카 12,49-53 (불을 지르러 왔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고르게 하는 법>
솟은 데는 깎고
파인 데는 채워야
고르게 되는 법이니
솟은 데 솟은 대로
파인 데 파인 대로
그대로 놔두고
어찌 고르다고 하겠는가
고른 것은
고르다 하고
고르지 않은 것은
고르지 않다 하는 것이
그리하여
고른 것을
고르지 않다 하고
고르지 않은 것을
고르다 하는 이와
갈라서는 것이
고르게 하는 첫걸음이요
솟은 데는 깎아내고
파인 데는 채우는 것이
그리하여
솟은 데는 더 솟게 하고
파인 데는 더 파내는 이와
갈라서는 것이
고르게 하는 다음 걸음이네만
첫걸음이 없으면
다음 걸음이 있을 수 없고
다음 걸음이 없는
첫 걸음만으로 뭘 하려나
그러니
첫걸음이든
다음 걸음이든
모두 한걸음이 아니겠나
이 한걸음
얼마나 힘들겠나
얼마나 아프겠나
그래서 관두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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