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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8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1-08 조회수 : 547

11. 08. 연중 제32주일.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마태 25, 6)


등불은

타올라야 한다.


등불은 단풍처럼

타오르는 삶이다.


기도의 등불과

봉사의 기름은

우리 신앙인들의

기본이다.


기본은

교만이 아닌

겸손을 

전제로 한다.


겸손은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드러나는 복음의

충실한 삶이다.


복음의 삶은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실천의 삶이다.


실천은 반성과

기도를 언제나

포함한다.


신앙인들의

진정한 힘은

하느님을 향한

믿음에서 

비롯된다.


믿음의 영역은

일방적이지 않다.


서로를 향해

열려있기에

서로를 

아름답게 한다.


믿음은

존중이기에

서로를 치유하고

서로를 살립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믿음의 등불은

봉사의 등불이다.


이기적인 판단을

멈추고 

함께 살아가는

화해와 협력을

배우며 실천하는 

것이다.


신앙의 진리는

함께하는

인격으로 

드러나는

맑은 사랑이다.


십자가와

함께하는

인격이다.


이렇듯

모든 성장은

성찰과 배움의

여정을 필요로

한다.

열 처녀가

신랑을 맞으러

나갔듯이


신앙인의 공동체는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성장한다.


하느님 백성의

하나되는

이 여정은 


사랑의 본질과

생명의 의미를

깨닫는 여정이다.


여정은 

일상을 가리키고

일상은 오늘을

고민하며 살아가는

평신도들의 삶에서

구체화된다.


평신도들의 행복이

신앙 공동체의

행복이다.


참된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의

약함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삶의 모든 

관계가 기도의

관계이길

기도드린다.


오늘도 치열한

삶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신자분들이

나의 스승이며

나의 예수다.


멀리있는

신앙이 아닌

일상에서 가득

펼쳐지는 생생한

신앙, 그 신앙안에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시다.


그 예수님이

이 땅에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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