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1월 10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1-10 조회수 : 641

11.10.화.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루카 17, 10) 
 
만나고
헤어지는
조락(凋落)의
서글픈
계절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과
착각은 우리의
눈까지 멀게한다. 
 
쓸모없는
우리의
자아이며 
 
온전하지 못한
우리들
자아이다. 
 
해야 할 일조차
하지 않는
고집스런
우리들 삶이다. 
 
일을 하면
할수록 깨닫게
되는 우리의
모순된
현실이다. 
 
다시금
부족함과
한계점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힘을 주시는 분도
생기를 주시는 분도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삶이다. 
 
하느님의
사랑 없이는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없다. 
 
그야말로
쓸모없는
우리들이며 
 
더 깊이
작아져야 할
우리들 교만이다. 
 
해야할 일을
하도록 힘이
되어주시는
하느님이시다. 
 
봉사의 일꾼으로
변화시키시는
분또한 사랑의
그분이시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단순하고
겸손된
믿음의 길이다. 
 
헛되고
쓸모없는 것을
비우고 버리는
믿음 말이다. 
 
나뭇잎을
떨어뜨린
나뭇가지가
맑은 교훈을
건넨다. 
 
가볍게
더욱 가볍게
자아를 맡기라고. 
 
하느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이
될 때 까지
맡기는 것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