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1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1-14 조회수 : 726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루카18,1)


'과부의 청을 들어 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에게 과부 한 사람이 자신의 청을 들어달라고 매달립니다. 그것도 귀찮게 끈질기게 매달립니다.

그러자 그 불의한 재판관이 그 과부의 청을 들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낙심하지 말고 하느님께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불의한 재판관도 졸라대는 이의 청을 들어주는데,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루카18,7) 하고 반문하시면서, 우리의 간절한 청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낙심하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매달린다는 것'은

그만큼 매달리는 분께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 안에서 오늘 복음 끝에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루카18,8)


이는 지금 우리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간절한 '믿음' 뿐이고, 이 믿음 안에서 드리는 나의 간절한 기도와 청과 울부짖음을 주님께서는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것이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는

우리를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어주신 큰 사랑을 기억하는 것이고, 사랑이신 주님과의 대화이며, 지금 내게 필요한 간절한 청원이고, 나의 간절한 울부짖음입니다.


우리가 믿고 따라가고 있는 하느님은

이것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이 하느님을 굳게 믿으면서,

오늘도 하느님께 간절히 매달려 봅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