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마태17,12)
요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수님 시대나 지금 우리의 시대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됩니다.
이천 년 전에 예수님의 제자들 모습이나, 예수님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대립각을 세웠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의 모습은 여전히 우리 안에 거의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예수님을 배반하는 제자들도 많고,
여전히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대립각을 세우는 사람들도 많고, 믿는 이들 안에서 조차도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과 같은 사람들의 모습은 많아 보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엘리야의 모습으로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지적하십니다.
엘리야는 기원전 9세기 경,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예언자입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큰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야합 임금과 결혼한 페니키아 출신의 왕비 이제벨이 들여 온 바알 신 숭배 때문에,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크게 흔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엘리야의 사명은 예언자로서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기적을 행해 보임으로써 이교적인 예배, 곧 바알 신을 몰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엘리야와 세례자 요한을 함께 언급하심으로써, 세례자 요한과 우리에게도 같은 사명이 주어져 있음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지금은 세례자 요한 때인 회개의 때입니다.
또한 세례자 요한처럼 세상에 회개를 선포할 때입니다.
"제가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쳐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시편51,15)
이것이 바로 엘리야와 세례자 요한에게 주어진 사명이었고, 또한 지금 우리에게도 주어진 사명입니다.
우리는 지금
세례자 요한이 선포한 회개도 해야 하고,
또 너를 회개로 이끌어야 합니다.
오늘도 모두의 구원을 위해,
내가 먼저 회개하고,
너를 또한 회개로 인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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