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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4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24 조회수 : 1421

<당신께서 내게 오시는 까닭은> 

 

2020. 12. 24 

 

루카 1,67-79 (즈카르야의 노래) 

 

그때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습니다. 이 계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로, 원수들 손에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당신께서 내게 오시는 까닭은> 

 

당신께서 내게 오시는 까닭은 

 

나의 편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당신의 편으로 삼기 위함입니다 

 

함께와 홀로의 갈림길에서

살림과 죽임의 갈림길에서 

 

품음과 내침의 갈림길에서

베풂과 움켜쥠의 갈림길에서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

나의 편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두려움 없이 의연하게

망설임 없이 힘차게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의 길만을 걷게 함으로써

당신의 편으로 삼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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