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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1-08 조회수 : 1902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루카5,13)


'나병 환자를 치유해 주시는 예수님!'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자신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렇게 청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루카5,12)


그러자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고 말씀하시자, 곧 그의 나병이 나았습니다.


나병이 걸린 사람의 절박함과 예수님께 대한 그의 믿음과 예수님의 자비가 하나가 되어 나병이 치유되는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예수님 당시 나병환자는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금했기 때문에, 나병은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소외의 병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절박함과 우리에게 참자유를 선물로 주시는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가?


우리의 자유를 구속하고 있는 것은 바로 '나의 죄'이고, 

그 죄가 바로 '마음의 나병'입니다.

마음이 성령의 열매가 아닌 '육정의 열매'로 문드러져 있는 것이 바로 '마음의 나병'입니다.


낫고자 하는 절박함과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절박함을 가지고 당신께로 다가오는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났네. 하느님이 당신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네."(1요한4,9)


육신의 나병환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마음이 나병에 걸린 사람들은 갈수록 점점 더 늘어만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나병에 걸리면, 다른 여타의 병들이 함께 찾아오는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그러니 얼른 마음의 나병이 치유되어야 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루카5,13)


죄와 탐욕으로 얽룩져 있는 나의 마음의 나병을 치유해 주시는 주님께로 다가갑시다!


그래서 내가 먼저 치유받고, 나도 소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나병환자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손을 잡아줍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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