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월 21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1-21 조회수 : 2620

가지를 흔드는
바람이 세차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골짜기가
꽤나 깊다. 
 
영원한 것을
깨닫기 위해
우리는 부서진다. 
 
부서지는 것이
맑아지는 것이다. 
 
맑아지는 것이
하느님을
드러내는 삶이다. 
 
은총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우리들 삶이다. 
 
부서짐도
아픈
은총이었다. 
 
순교란
부서져서
한 줄기 맑은
빛이 되는 것이다. 
 
믿음의 잔치는
부서짐의
잔치다. 
 
동정 순교자
성녀 아녜스
축일이다. 
 
하느님밖에
모르는
삶이 있었다. 
 
아름다운 삶이
있기에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다. 
 
사랑의 무게만큼
아픔도 향기가
된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섬기는 것또한 
 
내 것이
아니었다.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의
선물이었다. 
 
믿음은
부서짐의
봉헌이었다. 
 
가장 아팠던
곳에서
그리스도는
승리하신다. 
 
그 어떤 것도
하느님 사랑을
가릴 순 없다. 
 
하느님
사랑으로
다시 시작하는
오늘이다. 
 
인생의 의미는
믿음의
의미이며 
 
믿음은
영원한 것을
향한 부서짐의
사랑이다. 
 
자아가
부서지는 것이
영적인 삶의
참기쁨임을
믿는다. 
 
성녀 아녜스여,
기쁨이 없는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하느님 사랑에
다시 집중하는
신앙의 눈물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