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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2-01 조회수 : 2771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5,8)


연중 제4주일인 어제 복음처럼 오늘 복음도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군대'라는 이름을 지닌 더 강한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그 어떠한 강한 마귀도 예수님의 적수가 될 수 없고, 아무리 강한 마귀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쫓아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복음묵상글을 통해서도 나누었지만, 지금 우리가 들어가야 하는 하느님 나라에 가장 큰 장애물은 너가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더러운 영이며, 이 영을 몰아낼 수 있는 믿음을 간직하고 있지 못한 '나 자신'입니다.


히브리서의 말씀인 오늘 독서는 '믿음에 관한 말씀'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하느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기드온, 바락, 삼손, 입타, 다윗과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을 언급하면서 이들은 모두 '믿음의 사람들'이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믿어야 할 '믿음의 본질'은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 사랑의 완전한 표지요 부활의 표지인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십자가 묵상을 해야 합니다.


더러운 영인 마귀가 예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으로 정확하게 알아봅니다.


마귀도 알아보는 예수님을 우리는 얼마나 알아보고 있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을 얼마나 알아보고 있는가?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을 알아보려면,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과 이 믿음에서 나오는 '영적인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믿음과 영의 눈으로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을 알아보고, 그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총의 힘으로 나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마귀들을 단칼에 몰아냅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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