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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2-11 조회수 : 2643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의 믿음!'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는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모욕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립니다. 그리고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청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마르7,27)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자녀들이라 하시고,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를 강아지라고 하십니다.

모욕도 이런 모욕이 없습니다.

사람을 완전 개(강아지) 취급하셨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모욕 앞에서 그 여자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당당하게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마르7,29)


이교도인인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의 믿음, 소문을 듣고 찾아온 예수님은 마귀 들린 자신의 딸을 반드시 낫게 해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큰 모욕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께 매달릴 수 있었고, 그런 그녀의 믿음이 딸을 구원했습니다.


오늘은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교회는 해마다 2월11일인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발현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정해놓고, 많은 병자들과 그들의 협력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코로나19 환자 등 많은 병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들과 간호사들과 많은 봉사자들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를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그리고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처럼 확고한 믿음 안에서 치유자이신 주님께 매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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