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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2-13 조회수 : 2661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마르8,4)


'사천 명을 먹이시다!'


사람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예수님께서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배불리 먹이시고, 일곱 바구니가 남는 기적을 행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믿으며 따라가고 있는 예수님의 신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기적을 일으키시는 신성을 지니신 하느님이시며,

이런 예수님께 순종하면서 그분의 뒤를 따라가면 우리 안에서도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한 것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 안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많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예수님은 하느님이십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맹목적으로, 광신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고 단순하게 그리고 굳게 믿는 그런 믿음입니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3,9)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 먹지 말라는 하느님의 명을 어기고 숨은 아담을 부르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느님 아버지 뜻에 순명하지 않아 부끄러워 숨어 있는 우리를 늘 찾고 계십니다.


"네, 주님!  여기 있습니다."


간절하게 나를 찾고 있는 주님 부르심에 이렇게 응답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 무릎꿇고 다시 시작하는 우리들,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기적이 우리 안에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순명과 기적을 자꾸만 뒤로 미루지 말고, 오늘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 같은 우리의 그날, 반드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의 그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얼른 정신차리고 다시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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