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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2-28 조회수 : 2582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르9,7)

오늘은 2월의 마지막 날인 사순 제2주일입니다.

그리고 한국천주교회 모든 성당에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기원미사가 드려지는 날'입니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같은 해인 1821년에 충남 청양에서 아버지 '성 최경환프란치스코'와 어머니 '복자 이성례 마리아' 사이에서 6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셨습니다.

최양업 신부님은 1849년 4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서품을 받으시고 고국으로 돌아와 열정적으로 사목을 하시다가 1861년 6월 15일, 과로로 인해 경북 문경부근에서 쓰러지셔서 만 40살의 나이로 선종하셨습니다.

한국천주교회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을 '땀의 순교자'라고 부릅니다. 신부님은 12년간 약 7천 여리(2,800km)의 길을 잠시도 쉬지 않고 교우촌을 방문하셨다고 합니다.

최양업 신부님은 예수님처럼 사목하신 분입니다.

자신의 구원과 너의 구원을 위해 '발로 뛰는 사목'을 하셨고, '찾아가는 사목을 하셨습니다.

땀을 통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2019년 5월 기준 한국천주교회 누적 사제수가 6,453명이라고 합니다. 이중에서 돌아가시고(597명), 환속하신(500명) 숫자를 제외하더라도 우리 주위에는 많은 신부님들이 계십니다.

이번 시복 기원미사가 저를 포함한 이 땅에 많은 신부님들이 땀의 순교자이신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을 더 닮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하느님의 사랑'과 거룩한 변모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선물로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꼭 기억하는 자녀들, 아브라함처럼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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