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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3-11 조회수 : 2906

<사순 제3주간 목요일>(3.11)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루카11,17)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이에 대한 군중의 반응이 갈라집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에 놀라워 한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께 이런 막말을 해댑니다.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예수님께 요구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다양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일을 하느님의 일로써 온전하게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오히려 딴지를 걸면서 폄훼합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하시는 의로운 일에 끝까지 딴지를 걸고 폄훼했던 사람들이 바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그럴 수 있습니다.

너를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보고 감사와 찬미를 드리기보다는, 시기하거나 그 의로움을 폄훼(헐뜯음)할 수 있습니다.

너의 의로움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루카11,23)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 편에 서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편에 서지 않고, 마음이 갈라져 사탄의 편에 서면 결국 망하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나는,

예수님 편인가?

아니면 사탄의 편인가?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신명30,15.19b-20)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된 이스라엘이 멸망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느님 편에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편에 섭시다!

생명과 행복을 선택합시다!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께 매달립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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