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13,16-17)
예수님의 이 말씀은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본을 보여주시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어 주신 다음에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서로가 서로의 종이 되려고 하는 그곳에 우리가 찾고 있는 행복이 있다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4.27(화) 밤 10시15분경에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셨습니다.
추기경님은 모든 연명치료를 거부하신 채 임종을 준비해 오시다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추기경님은 이런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셨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이나, 선종하신 추기경님께서 말씀하신 행복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생각만 조금 바꾸면 쉽게 찾을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행복입니다.
오늘은 교회 학자로 선포된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 동정 학자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카타리나 성녀께서 바쳤던 기도를 함께 바치면서 행복의 근원이신 예수님께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향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추기경님의 마지막 말씀처럼 행복 안에서 살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세상을 떠난 추기경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의 기도'로 복음 묵상글을 마무리 합니다.
"오 성령님,
제 마음에 오시어 당신의 힘으로 저의 마음을
참 하느님이신 당신께로 이끄시고, 놀라운 사랑으로 저를 받아 주소서.
저를 모든 악한 생각에서 보호하시며,
어떤 고통도 가벼운 것으로 여길 수 있도록,
당신의 지극히 너그러운 사랑으로 저를 뜨겁게 하시고 불타게 하소서.
거룩하신 아버지, 자비로우신 저의 하느님이여,
모든 어려움에서 저를 도우소서.
사랑이신 그리스도님, 사랑이신 그리스도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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