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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1-17 조회수 : 1421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11.17)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루카19,13) 
 
'믿음으로 순종하자!' 
 
오늘은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이시고,
'재속 프란치스코회의 수호성인'이신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과 주보 축일을 맞이한 재속 프란치스코회에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 나라에 관한 비유인 '미나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 데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는 줄로 생각하자, 예수님께서 미나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오려고 먼 고장으로 떠나게 되었다."(루카19,12) 
 
이 비유 말씀에서 '어떤 귀족'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이시고, '먼 고장으로 떠났다.'라는 말은 '예수님의 승천'을 뜻합니다. 
 
'미나의 비유'는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한 미나씩 주시고 하늘로 오르셨고, 왕권을 받고 돌아와(그리스도의 재림) 우리를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 모두가 예수님으로부터 공평하게 받은 '한 미나'는 무엇일까? 저는 그것이 '하느님의 은총이요 선물'인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루카19,13) 
 
이 말씀은 믿음을 잘 키워나가야하고, 우리 모두의 사명인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애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한 미나를 받고, 벌이를 잘하여 열 미나를 더 벌고, 다섯 미나를 더 번 종은 주인으로부터 칭찬을 받습니다. 그러나 받은 한 미나를 수건에 싸서 보관하였다가 그대로 돌려드린 종은 주인으로부터 호되게 야단 맞습니다. 
 
주인이 벌이를 하라고 맡긴 돈을 '수건에 싸두었다는 것'은 주인의 명령에 '불순종' 했음을 뜻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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