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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1-22 조회수 : 1288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11.22) -성서주간-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루카21,3) 
 
'마음을 보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시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가운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루카21,3-4) 
 
예수님께서는 헌금의 양을 보시지 않고, 봉헌하는 이의 마음을 보십니다. 가난한 과부의 온전한 봉헌의 마음을 보시고 그를 칭찬하십니다. 
 
가난한 과부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하느님께 봉헌했다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이 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으뜸 계명, 곧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12,)는 계명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겉을 보지 말고 속(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너의 겉을 보고 평가하거나 판단합니다. 외모나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을 보셨습니다.
형식을 보지 않고 본질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온 마음과 정성을 담은 봉헌을 보시고 기뻐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하느님께 드리는 나의 봉헌행위에 온 마음과 정성을 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아무리 나의 작은 자비와 사랑이라 하더라도 어여삐 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아무도 나는 너무 가난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 초라해서 너를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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