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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24 조회수 : 888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루카1,68)


'즈카르야의 노래'


오늘 복음(루카1,67-79)은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가 성령으로 가득 차 노래한 예언'입니다.


이 예언의 전반부는,

힘센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원수들과 미워하는 자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러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예언으로써, 힘센 구원자를 보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감사 찬미가'입니다.


즈카르야의 노래의 후반부는,

지극히 높으신 분이신 예수님의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노래는 이렇게 끝맺습니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1,78-79)


주님의 성탄이 임박해 있습니다.

오늘 밤에 우리의 구원자께서 보잘 것 없는 우리 안에 탄생하십니다.


주님의 성탄을 기쁘게 맞이합시다!


혹시,

"나는 판공성사도 보지 않았고, 죄가 많은 죄인이어서 주님성탄대축일 미사에 참례할 자격이 없는 몸"이라고 자책하고 있는 나는 아닌지요?


판공성사와 죄가 본질이 아닙니다.

부족함이 많은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죄가 많은 나를 구원하시려고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탄생하시는 것이 본질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조건 없이, 기쁘게 주님의 성탄을 맞이해야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에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허물이 많은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주님께 기도드리는 것입니다.


주 하느님의 크신 자비의 힘입어 깨끗해진 몸으로 주님의 성탄을 모두가 함께 기쁘게 맞이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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