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6.목."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 21)
인간의 말과
인간의
뼈 사이에
주님의 말씀이
있다.
말씀과
기쁜소식은
둘로 나뉘지
않는다.
말씀에
한없이 아프고
말씀에 한없이
기쁜 우리들이다.
말씀이
우리를 업고
걸어가신다.
주님 말씀은
우리 가운데에서
이루어진다.
우리자신에게서
이루어져야 할
말씀이다.
듣는 법을
먼저 배우는
은총의
시간이다.
들어야
담을 수 있고
들어야
이룰 수 있다.
주님 말씀을
들으며
말씀을
닮아간다.
공현은
우리의
경청으로
신앙고백이
된다.
말씀은
경청의
신비로 오늘을
새롭게 한다.
말씀으로
자라나는
오늘이다.
말씀의 눈물이
말씀의 열매가
된다.
말씀은
다른 곳이 아닌
우리 삶의
자리이다.
말씀으로
완성되는
경청의
여정이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우리가운데에서
진정 듣고
있는지를
다시금 묻게 된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