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주간 화요일>(1,11)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마르1,22)
'새로운 권위!'
예수님께서 가파르나움에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고, 그곳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십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1,25)
예수님을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으로 정확하게 알아본 더러운 영이 예수님의 명령에 복종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에 모두 놀랍니다.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새로운 권위'는 어떤 권위일까?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루카4,18)
'예수님의 권위'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하느님의 권위'입니다. 곧 '성령의 힘'이며, 이 힘에서 나오는 권위가 바로 '예수님의 권위'입니다.
우리는 '육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영적인 존재'입니다.
영의 움직임에 따라 몸이 움직여지는 존재입니다.
나는 어떤 영의 움직임에 내맡겨져 있는가?
깨끗한 영인가? 아니면 더러운 영인가?
성령인가? 아니면 악령인가?
우리는 날마다 더러운 영을 몰아내고 깨끗한 영인 성령의 움직임에 내맡겨져야 합니다. 그것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참으로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독서(1사무1,9-20)는 자식이 없었던 '한나의 간절한 청원기도'를 주님께서 들어주시는 말씀입니다.
한나는 "내가 주님께 청을 드려 얻었다." 하면서, 자신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습니다.
우리도 간절히 청해 봅시다!
성령을 간절히 청합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저는 그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항상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 안에 머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요한15,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