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평 본당(주임 이남수 요셉 신부)은 10월 26일(주일) 오전 10시 30분, 본당 설정 25주년을 기념하는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기념미사에는 역대 주임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과 광주지구 본당 총회장단, 내·외빈, 신자 등 800여 명이 참례해, 25년간 능평 본당 공동체와 함께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렸다.

▴능평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미사가 10월 26일 봉헌됐다.
미사에는 역대 주임 신부와 사제단, 내·외빈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25년 전 능평 본당 공동체는 아주 작은 씨앗과 같았지만, 지금은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이들이 그 그늘에서 신앙의 열매를 맺고 있다.”라고 본당 공동체를 격려했다.
그리고 이 주교는 “몇 년 전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성사 생활은 물론 미사 참여율 감소와 여러 신심 영성 단체들도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 “이제 회복하고 있지만 미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오늘 복음에 나오는 세리는 늘 자신을 죄인이라 생각하며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라고 기도한다. 이것이 세리가 바치는 기도의 모든 것이었고 핵심이었다.”고 말한 이 주교는, “은경축을 맞이하는 우리 본당에, 주님 앞에 자만하거나 오만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새로운 50주년을 향해 출발하는 우리는 ‘하느님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간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더욱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며 살겠습니다.’라는 결심을 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그리고 신자들과 함께 “자, 일어나가자!”를 외치며 강론을 마쳤다.

▴이용훈 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이 주교는 역대 주임 신부들의 헌신과 사목, 그리고 신자들의 협력에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함께 노력해온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기념미사 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전 신자가 함께한 필사 성경 및 묵주기도 150만 단 봉헌, 25주년 축하 케이크 커팅, 내빈 소개와 축사’가 이어졌다.

▴능평 본당 공동체가 함께 필사한 성경과 묵주기도 150만 단 봉헌패를 이용훈 주교가 들어 보이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용래 총회장과 2대 주임 김학렬(요한사도) 신부, 1대 주임 황창연(베네딕토) 신부, 이용훈 주교, 이남수 신부, 분당성요한성당 주임 한영기(바오로) 신부, 4대 주임 윤용배(라자로) 신부가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기념식에서 주임 이남수 신부는 “25년의 발자취 속에서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했음을 느낀다.”라며 “능평 공동체가 앞으로도 사랑과 나눔으로 지역 사회에 복음의 향기를 전하자.”고 인사했다.

▴내·외빈 소개를 하며 이남수 신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초대 주임 황창연(베네딕토) 신부의 축사가 있었다. 황 신부는 “‘물이 얕으면 큰 배를 띄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25년이 흐른 지금 능평 본당은 역대 주임 신부들과 신자들의 노력으로 깊은 물 위의 큰 배가 되어 있다. 25주년을 맞이한 능평 본당 공동체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능평 본당 초대 주임 황창연 신부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후 분당성요한 본당 주임 한영기 신부와 안태준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었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김용래(바오로) 본당 총회장은 감사 인사에서 “오늘의 자리는 신앙과 사랑으로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25주년 ‘사랑의 해’를 보내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새로운 능평본당 공동체로 거듭나겠다.”라고 다짐했다.


▴‘능평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미사’는 이용훈 주교와 사제단 장엄 강복으로 끝마쳤다.
이용훈 주교가 퇴장하면서 신자들에게 강복하고 있다.
기념미사와 기념식 후 신자들은 대주차장에서 함께 식사를 나눴다. 현장에는 커피차와 간식차, 인생네컷 포토존이 설치돼 함께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식사 후에는 성당에서 가톨릭 생활성가 찬양팀 ‘열일곱이다’와 초대가수의 25주년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미사 전 능평 성당에 도착한 이용훈 주교가 신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본당 설정 25주년을 맞이한 능평 본당은 그야말로 잔치분위기였다. 신자들이 가족과 기념 즉석사진(인생네컷)을 찍고 있다. 성당 앞 대주차장에는 신자들을 위한 식사 자리와 함께 간식차가 준비됐다.
2000년 1월 25일에 설립된 능평 본당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주보로 모시고 있으며, 현재 4,800여 명의 신자가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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