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교구수원교구 도착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4월 22일까지 순례한다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4-01 조회수 : 387

본당 및 교도소·이주민 공동체 등 84곳 순례…“더 낮은 곳, 더 가난한 곳으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한국교회를 순례하는 동안 많은 이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새롭게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상징물들이 지나가는 곳마다 하느님의 사랑과 형제애가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희망을 증언할 용기를 가지십시오.”

2024년 11월 24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프란치스코 교황은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로부터 WYD 상징물을 전해 받은 한국교회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올해 1월부터 전국 각 교구 순례에 나선 WYD 상징물이 3월 25일 수원교구에 도착했다. 군종교구에 인계되는 4월 22일까지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교구 본당과 공동체 84곳을 순례할 예정이다.

Second alt text
3월 25일 수원교구 제2대리구 광주성당에서 WYD 상징물 순례 미사 중 마침 예식 전 사제단과 신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더 낮은 곳, 더 가난한 곳, 그리스도인 백성의 삶 가까이로 향하는 WYD 십자가

3월 25일 오전 춘천교구 죽림동주교좌성당을 출발한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는 오후 3시 제1대리구청에 도착했다. 각 지구장 신부가 십자가를 지고 입장하는 동안 신자들의 기도가 이어졌다.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맞아들이는 예식’은 복음 낭독과 강론, 십자가 경배, 청원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예식을 주례한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WYD 상징물은 각 교구를 순례하며 한국교회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주님을 향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마음을 더욱 굳게 다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십자가와 성모 성화의 순례 여정을 통해 우리 교구 젊은이들이 영적 큰 울림과 체험 속에서 이 시대의 청년 김대건과 청년 이벽으로 그리고 세상 안에서 아무 두려움 없이 청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교구민이 지지하고 협력하면서 순례 여정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주희(막달레나·32·제1대리구 화서동본당) 씨는 “40여 년 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전 세계 순례를 시작했던 WYD 십자가를 직접 보니 세계청년대회가 가까이 와있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주일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의 신앙과 교구 청년들의 신앙이 더욱 단단해지길 기도했다”고 말했다.

‘맞아들이는 예식’이 끝난 후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제2대리구 광주성당으로 옮겨져 본격적인 순례를 시작했다.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미사에 참례한 350여 명의 신자가 한마음으로 상징물을 환영했다. 미사 전 신자들은 WYD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묵주기도를 바친 뒤 2027 서울 WYD 공식 기도문을 낭독했다. 

Second alt text
3월 25일 수원교구 제2대리구 광주성당에 도착한 WYD 성모 성화 앞에서 광주본당 주임 현재봉(베드로) 신부가 분향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광주본당 주임 현재봉(베드로) 신부가 주례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미사 중에는 보편 지향 기도 후 미사 참례자들이 WYD 십자가에 손을 얹는 친수 예절을 통해 주님과 더 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봉 신부는 “온 세상을 거쳐 수많은 사람의 기도와 염원이 담긴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우리 공동체가 맞이하게 된 그 의미를 되새기자”며 “이제 우리도 성모님을 모시고 인류 구원의 연원이 된 십자가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할 것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본당 보좌 권민재(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세계청년대회는 교황님의 초대에 따라 전 세계 청년과 신자들이 함께 모여 예수님을 새롭게 만나고 신앙을 확인하는 축제”라며 “이같이 다 함께 모여 신앙을 나누는 축제를 위해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와 ‘기도’ 그리고 ‘홈스테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현정수(요한 사도) 신부는 “1986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내어주신 역사의 십자가가 우리 곁에 왔다”면서 “오늘 광주본당이 WYD 상징물을 기쁘고 소중하게 맞이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종곤(토마스) 총회장은 “본당은 WYD 성공 개최를 위해 지금까지 묵주기도 37만2905단을 봉헌하고 2000여 만원의 WYD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본당 관할 경기도 광주시에 대회 관련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WYD 상징물은 제1대리구청에서 시작해 4월 22일까지 교구 내 성당과 성지, 수도회, 학교 등 84곳을 순례한다. 교구대회 조직위는 교구 순례 주제를 ‘더 낮은 곳으로, 더 가난한 곳으로, 그리고 그리스도인 백성의 삶 가까이로’라고 정하고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머무는 이주민 공동체, 교도소,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 등을 순례한다.

Second alt text
3월 25일 수원교구 제1대리구청에 도착한  WYD 십자가를 각 지구장 신부들이 제대 앞으로 옮기고 있다. 민경화 기자

그리스도 사랑 곳곳에 전하고자 15개 교구 순례하는 WYD 상징물  

WYD 십자가는 ‘구원의 특별 희년(1983~1984)’ 상징물로 제작됐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희년 폐막 때 젊은이들에게 이 십자가를 맡기면서 “인류를 향한 그리스도 사랑의 상징인 십자가를 온 세상 방방곡곡으로 나르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그 뜻에 따라 십자가는 40여 년 동안 희망이 필요한 곳곳을 순례하며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 왔다.

WYD 성모 성화는 2000년 대희년 열린 로마 WYD에서 처음 사용됐으며, 2003년부터 십자가와 더불어 WYD의 상징물이 됐다.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님의 모습이 담긴 이 성화는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길에 함께하며 구원의 협력자가 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가 세계청년대회의 보호자로서 함께함을 떠올리게 한다.

두 상징물은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복음의 희망을 선포하는 사명을 지니고 전 세계 젊은이들과 순례의 길을 걸어왔다. 한국교회도 이 전통을 따라 성당뿐 아니라 소외된 이들이 있는 곳, 청소년과 청년이 있는 다양한 현장에 상징물이 머무르게 하며 WYD의 의미와 정신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2027년 5월까지 15개 교구, 수도회 순례를 마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2027년 6월 서울로 돌아와 본대회를 향한 마지막 준비를 이어 간다.

민경화 기자, 성기화 명예기자

[언론사 기사 바로가기]


첨부파일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