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회장 김태영 바오로‧영성지도 박현민 베드로 신부)는 5월 23일(토) 분당성요한 성당(주임 한영기 바오로 신부)에서 ‘2026년 수원교구 성령 강림 치유 대피정’을 실시했다.
교구 내 각 본당에서 모인 2,500여 명의 신자들은 성령의 은총 안에서 신앙을 새롭게 하고 공동체의 일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26년 교구 성령 강림 치유 대피정’이 5월 23일(토) 분당성요한 성당에서 실시됐다.
신자들이 찬양 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다.
이번 피정은 김태영(바오로) 회장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묵주기도와 찬미와 찬양 율동 ▴강의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공동사제단 집전의 파견미사로 끝마쳤다.
강의는 김재덕(베드로‧대전교구 천안원성동 주임) 신부와 박현민(베드로) 신부, 이창진(아뽈레오‧서울대교구 돈암동 본당) 신부가 맡아, 신자들의 영적 치유와 성령의 은총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영성지도 박현민(베드로) 신부는 제2강의에서 ‘상처와 아픔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느님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와 화해를 향해 나아가는 노력’이라면서, “성령의 치유는 단순히 상처를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성장하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이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신앙인들이 삶의 어려움을 지나치게 영적 문제로만 해석하는 현실에 우려를 나타내며, “분노와 갈등의 원인을 모두 악령 탓으로 돌리기보다 스스로 변화하고 사랑을 실천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신부는 끝으로 “성령께서는 직접 치유하시기보다 우리를 통해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신다.”며 “기도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성령께서도 일하시기 어렵다.”는 말로 말과 행동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전하길 당부했다.

▴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영성지도 박현민 신부가 ‘2026년 교구 성령 강림 치유 대피정’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박 신부는 최근 인간관계 단절을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도 ‘도와주십시오’라고 진심으로 도움을 청할 때 상대 안에 있는 선한 마음이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
제3강의를 맡은 이창진 신부는 ‘성령 강림 치유 대피정’ 치유기도 시간에 참석자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육체적·영적 치유를 청하는 기도를 봉헌했다.
이창진 신부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자리와 기능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치유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또한 파열된 근육 조직과 통증이 사라지고, 몸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청하며 신자들과 함께 치유의 은총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치유기도를 통해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성령 안에서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창진 신부가 치유기도를 하고 있다.
이창진 신부는 강의를 통해, “성령강림 치유는 사도들이 성령의 힘으로 복음을 전하며 교회가 시작됐다.”면서, “치유와 위로의 은총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사랑으로 응답하는 모든 이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성령 강림 치유 대피정’ 파견 미사는 총대리 문희종 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를 시작하며, 부활 대축제 50일의 은총을 성령 강림 대축일로 마무리하는 의미를 되새기며 성령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강조했다. 이어 “성령께서는 교회를 이끌어주시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시는 분”이라며, 미사 중 성령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깊은 신앙 안에서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 은혜로운 치유의 시간을 보내셨느냐”며 신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성령 강림의 기쁨과 은총이 신자들의 삶 안에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도행전의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중심으로 강론을 이어가며, “성령께서는 지금도 세례를 받은 모든 신자들 안에서 활동하고 계신다. 우리 모두는 세례와 견진성사를 통해 성령을 받은 하느님의 자녀이고, 그 순간부터 세상 안에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2026년 교구 성령 강림 치유 대피정’ 파견 미사에서 문희종 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문 주교는 견진성사를 통해 받은 성령의 7은사와 갈라티아서에 나타난 성령의 열매를 언급하며 “사랑과 기쁨, 평화와 인내, 선의와 성실,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어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년 교구 성령 강림 치유 대피정’을 마치며, 문희종 주교와 사제단이 장엄강복을 하고 있다.
박현민 신부는 피정을 마치며 “성령 강림을 맞아 마련된 치유 대피정을 은혜롭게 마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참가자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봉사자들의 수고 덕분에 은혜로운 대피정을 치를 수 있었다. 건강과 행복 안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취재‧사진 김선근(미카엘)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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