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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미산 골프장 ‘저지’ 나섰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8-02-17 조회수 : 621
  교구가 미리내 성지 인근 미산 골프장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동안 성명서 발표 등 항의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교구내 전 본당에 도지사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돌입한 것.<관련기사 4면>

  이는 최근 골프장 사업자와 안성시 공무원간의 뇌물 수수관계가 법적으로 밝혀졌음에도 경기도가 골프장 건설 허가 취소를 미루는 등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교구는 이미 교구 내 전 본당에 ‘도지사는 골프장 업자로부터 받은 선거후원금을 반환하라’ ‘도지사는 뇌물과 불법으로 얼룩진 미산 골프장 신청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토록 했으며, 앞으로 도지사에게 항의 서한 보내기 운동, 1인 시위 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교구는 또 2월 한 달을 미산 골프장 건설 저지 이유를 홍보하는 달로 정하고 본당 순회 환경사진전 등을 개최키로 했다.

  교구의 이같은 움직임에는 불교 및 계신교계 등 지역 종교계와 시민단체들도 동참하고 있어 앞으로 경기도와 안성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미산골프장저지 및 생명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대책위는 2월 1일 성명을 통해 “도지사는 골프장 반대 민원인을 만날 때마다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해 비리가 발생하면 골프장 허가를 불허하겠다고 했지만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무엇이 경기도로 하여금 이처럼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대책위의 관계자는 “수원 지법에서 골프장 회사와 안성시장 비서실장이 뇌물 수수로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지금도 아무런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황당한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골프장 인허가를 취소할때까지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덕기 주교도 최근 교회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골프장 건설 문제는 환경 문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미산 골프장 건설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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