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의 사랑 나눔이 드디어 닻을 올렸다.
한마음운동본부(상임대표 이용훈 주교)는 1월 30일 안양대리구청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혈액원(원장 김철호)과 헌혈약정식을 가졌다.
이날 약정식에는 총대리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한마음운동본부 본부장 이기수 신부 등 교구 사제들과 경기도혈액원 김철호 원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기수 신부는 경과보고를 통해 “이번 헌혈캠페인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순의 의미를 살려 주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호 원장은 약정식 전 인사말을 통해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며 “혈액이 극히 부족한 상황에서 수원교구가 헌혈캠페인을 실시함을 감사히 여기고 교구의 이러한 운동이 타 종교에도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총대리 이용훈 주교는 약정식 후 헌혈 장소로 이동, 헌혈을 했다. 이주교는 헌혈을 한 후 “내 피로 다른 이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기분이 좋다”며 “교구 70만 신자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생명을 주는 헌혈캠페인에 참가해 형제애를 나누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이날 안양대리구청에서는 교구 신학생 연수가 열리는 중이라 170여 명의 신학생들 역시 헌혈에 동참했다.
배수훈(사도요한) 신학생은 “공동체의 조그만 도움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참가했다”며 “매년 사순시기에 열리는 헌혈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교구가 펼치는 헌혈캠페인은 ‘우리의 소중한 피 한 방울이 새 생명을 살립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교구 70만 전 신자를 대상으로 성체성혈대축일(5월 25일)까지 이어진다.
교구는 헌혈을 비롯해 경제적으로 고통 받는 환우를 위한 ARS 후원, 헌혈증서 봉헌 등을 통해 난치병 환자와 가난한 환자를 돕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구는 난치병 환자와 가난한 환자를 위한 물질적인 도움 제공도 병행하기로 결정, 18만여 개의 ‘사순절 헌금통’을 제작하고 각 본당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재우 기자 jwyo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