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제45차 성소주일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성소에 관심 있는 초․중․고등부 학생 및 학부모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이번행사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못자리 사진전, 나빌레 놀이판, 수단 및 수도복 입고 사진 찍기 등 신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교정 곳곳에서 펼쳐졌다.
수원가톨릭대학교 4학년 이건(시몬) 신학생은 “이렇게 예비신학생들이 많이 와 주어서 오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봉사에 나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고, 노틀담 수녀회 마리 글로리아 수녀는 “성소자들이 이러한 시간을 통해 하느님의 부르심을 깊이 체험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성소주일에는 특히 자기 스스로 하느님의 부르심에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성소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초를 조각하고 책갈피 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성소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성소를 키우기 위해 이곳에 온 모든 학생들을 환영한다”며 사제나 수도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손을 들어보라고 하자 많은 학생들이 손을 들어 곳곳에서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어 최덕기 주교는 신자수에 비해 사제들이 부족한 세계 교회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착한 목자 예수님의 뒤를 이어 많은 성소자들이 나오길 바란다”며 이들을 격려하였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