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방상만 신부)는 5월 6일 본교 대강당에서 교구 성직자, 수도자, 신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24돌을 축하하며 제20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전배아에 대한 윤리·신학적 고찰"(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김동우 부제)과 ▲이성과 신앙의 '내부적' 관계에 대한 앙리 드 뤼박(Henri de Lubac)의 사상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곽진상 신부) 등 두 가지 주제로 열린 학술발표회는 총장 방상만 신부의 인사말과 광암학원 이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의 축사로 시작됐다. 김동우 부제는 전배아가 갖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훼손하는 실험이나 연구는 거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인간 생명과 관계하는 생명공학의 연구가 시장경제의 원리에 의해 지배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도, 생명 수호에 앞장서는 것이 교회의 윤리.신학적 책임이자 동시에 의무”라고 말하였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곽진상 신부는 20세기 위대한 신학자들 중의 한 사람인 앙리 드 뤼박(Henri de Lubac, 1896-1991) 추기경이 신앙이 이성에 가져다 준 진정한 기여에 대해 논한 ‘그리스도교 철학에 관하여, 논쟁 이후의 숙고’를 이론적 기반으로 하여, "인간은 자신의 모습, 즉 자신의 지성이나 마음을 바라보면서 그리스도가 변화시킨 그 본성을 재발견하게 되며, 이것이 인간 본성의 심오한 변화이고 그리스도교의 진정한 기여"라고 밝혔다.
방상만 신부는 이날 “참사랑으로 다져진 신학생들이 다원주의에 대처 할 수 있는 힘을 겸비한 최고의 사제가 되고, 본교가 최고의 신학대학교가 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학술발표회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신학적 발전의 초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배정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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