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하안 본당(주임 김상순 신부)은 2월 22일 사목회 총회를 통해 2009년 부터는 본당 복음화 실천 방안의 하나로 지역 단위의 소공동체에서 구역 단위로 그 범위를 좁혀 좀 더 가족과 같은 모임으로 만들어나가기로 정한 바 있다.
이러한 발표 전부터 구역 소공동체 모임을 실시해 신자들의 호응 속에서 모임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하안본당 8-3 구역을 찾았다.
많은 참석율을 본 형제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밤이 깊도록 다정다감한 이야기를 나누며 복음 나누기 7단계에 맞추어 기도를 했고, 한달 간의 성서 읽기로는 ‘사도 행전’을 읽기로 했다.
3월 10일의 모임에서는 냉담자들을 찾아 방문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사를 해서 본당을 옮기고 나니 성당에 가도 아는 얼굴이 없어 미사 참례를 거르게 되고, 결국 냉담하게 되었었다”는 한 신자의 경험담으로 시작된 이야기에서 8-3 구역 식구들은 “냉담자들을 줄이기 위해 본당 신자들이 성당에 새로운 얼굴이 보이면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는데 공감했다. 이에 구역 내 냉담자 명단을 뽑아 방문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 밖에도 구역 소공동체 모임에서는 개인적인 신앙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뿐 아니라, 자신만의 기도 방법 노하우 등을 주고 받으며 서로 신앙의 성숙을 위한 애정어린 충고와 토론이 이어지기 바빴다.
특히 횟수를 거듭할수록 성서묵상에 깊이 빠져들고 있음에 모두가 크게 만족하고 있어, 소공동체원 모두 말씀 안에서 일치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편 8-3구역 소공동체는, 사순시기를 맞아 매일 미사 참례와 십자가의 길 봉헌을 통해 주님수난의 길을 걸으며 은총의 때를 보내기로 다짐했으며, 자연보호와 선교 차원으로 단지 내를 청소하며 자연보호 운동을 벌이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