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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27회 그대 있음에 콘서트

작성자 : 이상숙 작성일 : 2009-05-25 조회수 : 859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나눔의  콘서트가 펼쳐졌다.
 성라자로마을 주관으로 열리는 국내외 한센병 가족들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 27번째 ‘그대 있음에’ 사랑의 축제가 5월 2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졌다. 이번 콘서트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최덕기 주교를 포함한 성직자, 수도자들을 비롯해 원불교 박청수 종사 등 종교 지도자들과 강영훈 전 국무총리, 작가 박완서 등 내외빈 2000여 명이 참석해 콘서트홀을 가득 메웠다.
 
 지휘자 박상현 씨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된 음악회는 항상 첫 곡으로 선보이는 ‘그대 있음에’(김순애 作)가 소프라노 강혜정 씨의 맑고 고운 소리로 선사됐고, 이어 바리톤 서정학 씨의 공연과, 김용배의 피아노 독주, 팝페라 가수 로즈 장, 가수 최백호, 소리꾼 장사익 씨가 나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톨릭 생활성가 가수 신상옥 씨가 얼마 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을 그리며 ‘당신처럼 우리도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겠다’는 내용의 ‘그리운 추기경님’을 모두가 함께 부르자, 콘서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마지막에는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손에 손을 잡고 한마음이 되어 ‘사랑으로’를 부르면서 막을 내렸다.
 

 성 라자로마을 원장 김화태 신부는 “사랑과 기도로 모인 성금은 국내외 한센 병 환우들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고 소외받고 움츠려 있는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것이며, 나눔은 사랑이요 기도”라며 음악회의 취지를 전했다.
 
 “병자를 치유하는 일은 초대교회부터 세상의 종말 때까지 하느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행위로 계속되어야 한다”고 전한 이용훈 주교는 “어려운 경제와 정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의 뜻에 따라 사랑의 봉사와 봉헌을 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자선음악회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라자로돕기회 회장 이종덕(가브리엘) 씨는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을 남기며 일생을 항상 낮은 곳에서 자기 자신보다 더 낮을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시고 봉사하시며 살아가신, 김수환 추기경의 영전에 제27회 그대 있음에를 바친다”고 말하였다. 
 

이상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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