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제22차 경기도 공무원 교우회 피정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09-10-26
조회수 : 929
‘제22차 경기도 공무원 교우회 피정’이 10월 24일 의왕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기도지사, 의왕시장, 안양시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과 그의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앙인의 웰빙’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피정은 묵주기도, 특강(강사: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 교구 총대리 이영배 신부), 복음성가, 장엄미사 순으로 이어졌다.
제1강의에서 평택대리구장 김화태(제르바시오)신부는 신앙인으로서 잘 사는(웰빙) 방법으로 ▲하느님의 현존을 연습하라 ▲하느님을 경외하라 ▲하느님의 말씀을 씹어라 ▲성체를 합당하게 모셔라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이다 ▲어떤 경우에도 감사함을 찾아내라 ▲자기를 반성하라. ▲십일조를 바쳐라. ▲시련을 극복하라 ▲잘 죽을 준비를 하라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교구 총대리 이영배(안토니오) 신부는 두 번째 강의를 통해 “웰빙의 묘약은 사랑”이라며 “사람이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모난 것을 깎아야 한다”면서 “‘ㅁ’의 모서리가 깎여 ‘ㅇ’이 될 때 사람이 사랑이 되어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를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치의 상징인 성체 모양도 사랑을 나타낸다” 며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사랑으로 일치된 삶을 살아야겠다”고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축사에서 김문수(모세) 경기도지사는 “항상 도민을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고 참사랑을 베풀어 주신 주교님을 비롯한 성직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 “천주교는 이 사회를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드는데 늘 앞장서 왔다”면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성경 말씀을 따라 신자 공무원들이 주님을 본받아 도민을 섬기고 사랑하면서 사회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양대리구장 윤종대(도미니코)신부는 환영의 말을 통해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 잘사는 삶(웰빙)인가에 대한 답은 봉사하는 삶, 섬기는 마음에서 찾을 수 있다”며 “높은 자리에 계시거나 높아지려고 준비하시는 분이 ‘너희 가운데 가장 작은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을 따라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행복해지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를 주례한 이용훈 주교는 “인천, 의정부, 춘천 등을 포함해 초교구적 모임인 경기도 교우회 회원들이 함께 기도하고 영적으로 유익한 대화를 나누며 은총 충만한 시간을 가졌으리라 믿는다”며 “직장 신앙인으로서 자신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모든 교우회가 노력을 기울이자”고 전했다. 또 “공무원은 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 개인의 이익이나 명예보다는 주민과 사회를 위해 일하는 여러분들의 일도 성직 수행과 비슷한 점이 있겠다”고 말하면서 “공무원에게 바라는 주민의 기대가 큰 만큼 세밀한 곳까지 도움, 애정의 손길을 베푸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기에 앞으로도 앞장서서 주민의 행복을 위해 힘써 주길” 당부했다.
경기도 공무원 교우회장 홍창호(스테파노)씨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의 피정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과 가족의 소중함을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회원들에게 전하면서 “공직자로서 지나온 자신을 다시 한번 성찰하고, 신앙심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들이 하느님 말씀에 따라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국민의 공복으로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충실히 봉사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은총 속에 공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청하자”고 했다.
전희정(마리아, 오전동 본당)씨는 “신앙인의 참 웰빙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잘 배운 피정이었다”며 “바쁜 일 때문에 오늘 참석하지 못한 남편(안상수 베드로, 한나라당 국회의원)에게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줄 것이고, 남편이 성직자의 마음으로 주민을 섬기는 공직자가 되도록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김윤희 명예기자
사진 우홍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