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서종엽 신부)가 주최하는 ‘제1회 새터민의 날 축제’가 10월 25일 안산호수공원에서 열렸다.
‘작은 통일 한마당, 함께 하는 큰 기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새터민(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 거주지 내 시민들과의 화합을 통한 사회갈등의 해소 및 ‘한민족 한겨레’라는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해 열렸다.
시민들과 새터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공연 한마당, 새터민 일자리 찾기 코너와 시민들과 후원단체가 기증한 물품으로 연 ‘통일 아나바다장터’, ‘새터민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 등 화합의 장이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공원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특히 새터민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안산시 919취업센터 및 반월․시화공단 내 여러 기업이 참여한 ‘새터민 구인구직센터’가 문을 열어 새터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시민과 새터민이 함께 하는 행사는 ‘남북한 바로알기 OX퀴즈’, ‘새터민 노래자랑’, ‘새터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음악회’, ‘이북5도민과 새터민을 위한 만남의 광장’ 등이 있었고, 새터민 및 북한 관련 그림 및 사진과 관련 동영상도 상영됐다. 또한 탈북예술인들로 구성된 ‘새평양예술단’과 ‘평양민속예술단’ 공연도 펼쳐졌다.
교구 민족화해위 서종엽 신부는 “새터민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탈북으로 인한 가족과의 단절은 물론 남북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면서 많은 관심을 호소하는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구인구직센터 등을 통해 새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시민들도 새터민에 대해 좀 더 이해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교구 최초로 새터민 아동그룹홈 나르샤를 운영하고 있으며, 새터민 성인쉼터와 새터민의 정착 지원을 위한 물품제공과 취업알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효근 명예기자
사진 최승관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