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사목교서 반포에 따른 대리구별 본당 상임위원 대상 교육이 안양대리구(10월 31일)에 이어 11월 7일 수원대리구에서도 실시되었다. 이날 수원시 화서동에 위치한 가톨릭 청소년문화원에서 열린 교육에는 대리구 내 29개 본당 120여 명의 상임위원들이 참석했다.
수원대리구 사무국장 김형중(그레고리오) 신부의 진행으로 시작된 교육은 ▲교구장 중점 사목 방향 해설 (교구꾸르실료 자문위원 박인환 베드로) ▲통합적인 청소년 사목체계 구축 (교구사목평의회 위원 김재겸 레오) 등의 순서로 진행 되었다.
첫 강의에서 교구장 사목교서 해설을 진행한 박인환 씨는 “새 복음화란, 복음화가 이뤄진 지역에서 반복된 재복음화와는 다른 '새로운 열정, 새로운 방법, 새로운 표현'으로 '시대의 뜻'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교회의 자세"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수원교구민 모두가 순교자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순교영성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내적 복음화'와 타종교에 비하여 소극적인 선교활동 등을 들어 미약한 신자들의 선교 열정을 발전시킬 것을 강조하며 '외적 복음화'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박인환 씨는 "시대의 변화하는 모습에서 새 복음화는 필수적인 것"이라고 전하며, "인도의 간디가 파괴되는 국가의 일곱가지 악을 말하였듯이 현재 우리는 ▲소신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없는 교육 ▲도덕 없는 상업 ▲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전교를 생각하자고 피력하였다. 또한 각종 게임 중독, 도박중독, 알콜중독자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음을 지적하며, 하느님의 정의를 실천해야 할 우리가 할 일이 많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청소년 사목체계구축”에 대해 진행한 김재겸 위원은 "20~30대는 신앙적으로 방황기를 겪는 시기로, 사회생활을 하며 맞게 되는 이들의 신앙의 위기를 '청년들이 스스로 하겠지'라며 방관하는 자세나 말로만 타이르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완전히 탈바꿈하여, 청소년과 함께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2010년 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온 심혈을 기울이자"고 당부하였다.
또한 교회 내 에서의 초·중·고등부, 청년들에 대한 신앙생활이 서로 연결선상에 있음을 인식하고,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삶을 위하여 모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야 함은 물론, 곧 “온 세상에 전해져야 할 그리스도의 진리와 보화는 바로 청소년들의 영혼 속에서 재현되고 선포 되어야 한다"고 전하였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정자꽃뫼본당 회장 진광용(빈첸시오) 씨는 이번 "교구장님 사목방침에 대한 강의를 통해 큰 힘을 얻었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가능한 모든 창구를 열어두고, 교구장 사목방향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윤창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