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안산대리구청에서 안산대리구 사제친교의 날 행사가 열렸다.
대리구 사무국장 겸 복음화국장 김승호 신부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34년을 신학교에서 생활해 온 최윤환 몬시뇰의 강의로 이어졌다.
항상 기도하는 사제가 되기를 강조한 최 몬시뇰은 “사제로 살아간다는 것이 힘들지만 특별히 하느님께로부터 선택받아 살아감에 감사하며 마음에 분심이 들 때면 서품 받을 때 첫 마음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몬시뇰은 또 “오늘 친교의 시간이 끝난 후 각 본당으로 돌아가 총회장과 수녀님, 일선에서 봉사하는 신자들에게 수고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고 각 단체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의 후 36명의 사제들은 성체현시와 성무일도를 바치는 시간을 가졌다. 성체 앞에서 조용히 침묵하며 묵상하는 사제들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환한 미소가 보였다. 친목을 다지기 위해 식당으로 향하던 철산본당 보좌 이호재 신부는 “‘첫 마음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에 힘을 얻었으며 하느님의 은총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박명영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