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동본당 청소년들과 조남구 신부(왼쪽에서 두번째)
고등동본당(주임 조남구 신부)이 지난 1년간 본당에서 적극적 신앙생활을 펼친 모범학생 4명을 선발해 필리핀으로 체험 중심의 연수를 보냈다. 지난 2009년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본당 기념사업의 일환이자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한해동안 청소년 미사와 교리, 주일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중고등부 학생을 선정해 특별한 선물을 준 것이다. 이번 연수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신앙생활 부재, 학생과 학부모의 신앙생활에 대한 무관심 등을 해소하고 하느님께로 이끌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이번에 선발된 장세영(17세, 숙지고 1년)외 4명의 학생은 1월 25일부터 2월 3일(9박 10일) 까지 주임 조남구 신부, 중등부 교감 민진희(레베카) 씨와 수원 엠마우스 관계자의 지도 아래 문화체험은 물론 보흘사랑의 수녀원(피정의 집), 1727년에 세워진 필리핀의 가장 오래된 바클레온 성당과 300년 이상 된 성당 5곳을 순례하며 필리핀 천주교회 역사를 돌아보면서 하느님을 진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현지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직접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경험을 가졌고, 데라셀 대학도 방문하는 등 한국을 벗어난 세계에서 자신의 눈과 가슴을 활짝 열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와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조남구 신부는 “현지학생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고 어울리며 이들의 긍정적인 생활 에너지와 언어의 중요성, 문화를 익힘으로써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었다”며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일학교 운영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전창남 명예기자
*사진제공: 고등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