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본당 설정 40주년’을 맞는 의왕본당(주임 이재욱 신부)은 이를 기념하며 4대 사업을 전개해왔다. 9월 12일에는 3번째 사업인 ‘본당의 날 체육대회와 견진성사(99명 견진)가 있었다.
체육대회는 고르지 못한 일기 탓에 실내에서 이뤄지긴 했지만, 초등부 어린이, 중고등부 , 청년, 장년, 노년 할 것 없이 신자들은 한마음이 되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본당 의 다문화가정 신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한 가족’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우승을 한 청팀에게는 대형TV 박스 한 가득 담긴 ‘초콜릿파이’가 상품으로 주어졌다.
윤종대(안양대리구장) 신부는 강론을 통해 “의왕본당 설정 40주년과 견진을 받은 신자들, 그리고 사고로 한 동안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주임 신부님이 돌아오신 것, 또 분당을 통해 득남을 하게 된 것(모본당이 된 것)까지 축하할 일이 너무 많다.”고 인사를 전하면서 “오늘 행사 주제인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를 기억하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는 생활과 기쁨을 나누며, 앞으로 본당 설정 50주년을 바라보고 우리의 소명인 복음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한 주임 이재욱 신부는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한다.”며 “선교, 교육에 힘쓰는 가운데, 8월 31일 분당한 부곡동 본당(가칭)과 나눔의 생활을 실천하자.”고 했다.
본당 사제관 담을 사이에 두고 40년을 의왕본당과 함께 살아온 정삼순(마르타. 78세)씨는 감회가 새롭다. “위암수술, 담낭 제거 수술을 받고 제2, 제3의 생을 살면서 본당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쁨”이라고 밝힌 정 씨는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건강만 허락된다면 더 열심히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의왕본당 주일학교는 본당 설립 40주년에 발맞추어 아이들이 내적으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교리 방법에 변화를 줬다. 중고등부 교감 홍기선(로사)씨는 “2학기에는 아이들이 성인들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려한다.”며 “학생들이 교리실을 벗어나 자발적인 조별 활동으로 포스터 제작, 앨범 제작, 영상물 제작, 성지순례 등 각자 정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말에는 우수한 조원들을 대상으로 상금도 줄 예정이다.
의왕본당은 12월 18일 전신자 대상 종합 예술제를 끝으로 본당 설립 40주년 4대 기념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그동안 본당은 5월 21일부터 23일 까지 죽산성지에서 미리내성지까지 도보성지순례를 개최했으며 8월 6일부터 8일 까지는 277명의 본당 공동체 식구들이 충남 당진군 대난지도 청소년수련관으로 여름가족캠프를 다녀왔다.
지난 9월 12일 의왕본당 공동체는 한마음으로 결의문을 낭독했다.
“하나! 우리는 소공동체 활성화에 적극 참여한다! 하나! 우리는 청소년 활성화 방안에 적극 지원하며 참여한다! 하나! 우리는 내적, 외적 복음화의 정신으로 무장하여 선교사명을 완수한다!”
4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욱 견고해진 공동체의 힘이 느껴진다.
김윤희 명예기자
[의왕본당 연혁]
1963년 3월 북수동 관할 공소시작, 첫미사-장금구 신부님, 교우- 4세대 20여명
1964년 3월 부곡성당 어린이집 개원
1965년 5월 강당 건립(24평 벽돌, 장금구 신부 私財 약 40만원)
1969년 1월 준본당으로 승격(군목 김동욱 분도 신부 부임)
1970년 4월 본당 승격(1대 주임: 백명기 마르꼬 신부 부임, 신자수 400여명)
1973년 6월 본당 폐지(서둔동 공소로 예속)
1977년 1월 본당으로 재승격(2대 주임: 장금구 크리소스토모 신부 부임)
1978년 9월 성당 및 사제관 완공
1980년 11월 수녀원 완공
1983년 4월 장금구 주임 신부님의 건강악화로 직무대리 최덕기 바오로 신부님 부임
1987년 2월 본당 출신 첫 사제 수품(이덕환 야고보)
1987년 2월 제4대 주임신부 정주성 요셉 신부 부임
1992년 8월 사무실 건물 완공(조립식, 30평)
1993년 2월 본당 출신 2번째 사제 수품(양태영 스테파노)
1993년 12월 교육관 완공
1994년 2월 제5대 주임신부 김상순 프란치스꼬 사베리오 신부 부임
1994년 2월 제6대 주임신부 송영규 바오로 신부 부임
1999년 1월 제7대 최병조 사도요한 주임신부님 부임
2000년 7월 새성전 건립 착공
2001년 6월 신축성당 준공
2005년 9월 제9대 주임신부 신성남 바르나바 신부 부임
2007년 8월 제10대 주임신부 이재욱 요한세례자 신부 부임
2010년 5월 본당 설정 40주년 가족도보성지순례
2010년 8월 본당 설정 40주년 여름가족캠프(대난지도 청소년수련원)
2010년 8월 부곡성당(가칭) 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