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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작은 안나의 집, 뮤지컬 ‘이성례 마리아’ 공연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1-02-26
조회수 : 644
자녀에 대한 ‘모성애’와 하느님께 대한 ‘향주삼덕’을 아울러 지닌 하느님의 종 이성례 마리아의 뮤지컬 ‘이성례 마리아’가 2월 26일 작은 안나의 집(시설장 김명순 루치아)에서 공연돼,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언한 순교자의 삶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에파타 성극단’(단장 이연숙 사라, 영성지도 조원규 신부)의 이인애(마멜다, 이성례 마리아 역) 씨 등 20명이 출연해 80분 동안 열연한 ‘이성례 마리아’ 뮤지컬에는 시설 어르신들과 봉사자 그리고 인근 도척본당의 신자 등 90여 명이 함께 했다.
음악극의 막이 오르기 전 손을 맞잡으며 단원들을 격려한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이성례 마리아’ 성극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대로 교회가 세상을 향해 펼쳐야 하는 사명인 ‘선교’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며, “또 교회의 구성원들에게는 내적 삶의 변화와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더욱 완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고 말했다.
뮤지컬을 관람한 성마리아(마리아·75·도척본당) 씨는 “모성애로 순간적인 배교를 했지만 하느님에 대한 신·망·애 삼덕으로 다시 신앙을 증언하기 위해 순교를 자청한 이성례 마리아의 생애를 그린 음악극은 깊은 감명을 주었다”며, “감옥에서 젖먹이 아들 스테파노의 죽음과, 6세부터 15세까지 네 형제가 동냥한 쌀과 돈 몇 푼을 형 집행자인 망나니에게 건네며 ‘우리 어머니가 아프지 않게 한칼에 하늘나라에 가도록 해 주십시오!’ 하는 장면에서 가슴이 아려 눈물이 앞을 가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경환 성인의 부인이며,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인 이성례 마리아 순교자가 시복시성이 이루어지도록 간구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579-1에 위치한 ‘작은 안나의 집’(☎031-764-9751, http://www.annahome.org/)은 사회복지법인 ‘오로지종합복지원’(대표 방구들장 신부)이 운영하고 있다. 1994년 열세 분의 할머니들을 모시기 시작해 무의탁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노인요양원이다. 현재 170명의 아르신을 모시고 있다. 공연·목욕·환경미화 등을 위해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