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회장 이강웅 스테파노·매곡본당)는 5월 15일 안양천 주변지역에서 ‘안양대리구 지역 사랑 봄맞이 환경 대청소’를 실시했다.

   안양대리구 내 27개 본당에서 일제히 펼쳐진 ‘환경 대청소’는 ‘안양천(안양천, 학의천, 수암천, 산본천, 당정천, 병목안 등) 환경보호를 위한 대청소를 실시하여 지역 사회에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각 소속 본당에서 사제의 강복을 받고 정해진 구역을 따라 청소에 나섰다. ‘환경 대청소’에는 어르신을 비롯하여, 장년, 청년은 물론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으며, 성당의 이름이 적힌 띠를 두르고 청소에 참여함으로써 환경정화와 선교의 두 가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최종 집결지인 쌍개울 주변에서는 안양시가 주최한 ‘환경사진전’이 열렸다. 또한 매곡성당 청소년 풍물패의 풍물공연이 더해져, 이날 산책 나온 시민들과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며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는 “여러분들은 생명과 자연을 살리는 살림꾼들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끼고 깨끗하게 하는 것은 곧,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며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안양시 최대호 시장도 참석하여 “안양시민으로 자연과 생활하며, 생명, 자연 그리고 희망으로 안양천을 사랑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환경 대청소’는 환경운동가인 명학본당 김재기 베드로 총회장의 제안으로 기획되었으며, 당초 4월 10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사정에 의해 5월 15일에 진행됐다.

   왕곡본당(주임 최재철 안드레아) 에서도 약 7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하여 왕곡천(백운산 계곡) 쓰레기 수거 작업을 했다. 이번을 계기로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청소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 되었으며, 중고등부 학생들은 행락철을 맞아 캠페인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3시간의 봉사활동이 주어진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명학본당(주임 한기석 마카리오) 신자들은 교중미사 후 성당에서 제공한 점심을 먹고 ‘환경 대청소’에 나섰다.

   총회장 김재기 씨는 “지역사회의 환경보호로 주변이 깨끗해지면, 자연스레 지역사회의 친교와 이웃 선교가 가능하다. 따라서 열심히 청소하자”고 대청소 취지 목적을 전했으며, 주임 한기석 신부는 행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에게 강복했다.

   청소에 참여한 명학본당 신자들은 한 손에는 쓰레기 담는 봉투와 다른 한손에 긴 집게를 들고, 가는 길과 지정된 구역에서 청소를 실시했다.

   또한, 범계본당(주임 지철현 대건안드레아)의 중고등부 학생 22명도 ‘환경 대청소’에 참여했다. 이들은 “신부님의 공지에 자발적으로 교사에게 말해 참석하게 됐다”며, “친구와 소풍 나온 것처럼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안양대리구 내 각 본당에서 실시된 ‘안양대리구 지역 사랑 봄맞이 환경 대청소’는 지역 내 환경정화 뿐 아니라, 가톨릭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지구(본당)별 청소 구간 및 안양천 진입장소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