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안산성마르코 성당 중고등부 성가대 음악회
작성자 : 김준식
작성일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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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저녁, 안산대리구 안산 성 마르코 성당(주임 이승희 라우렌시오 신부) 성전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중고등부 성가대 ‘By L’(By Lord)의 <드림>음악회가 열렸다.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를 비롯한 35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음악과 생활성가로 꾸민 1부에서는 Jay Althouse 의 ‘Kyrie(자비송)’, Allen Pote의 ‘평화의 기도’, S K Heine의 ‘주 하느님 크시도다’, 현정수 신부의 ‘나의 하느님’ 등 8곡이 연주됐다.
또한 2부 무대는 소프라노 정주리 씨가 모차르트의 ‘Ach ich liebte(아, 나는 사랑을 했었네)’라는 아리아로 문을 열었다. 이후 정주리 씨는 Flutist 전미연 씨와의 협연으로 Cesar Franck(세자르 프랑크)의 ‘Panis angelicus(생명의 양식)’을 노래했으며, 전미연 씨는 F. Borne(보네)의 ‘카르멘 환상곡’과 G. Bizet(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연주했다.
중고등부 성가대 ‘By L’ 깜찍한 요들송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가하면, 나름 중후한 목소리로 홍난파의 ‘고향의 봄’을 불렀다. ‘한강수 타령’을 부채춤을 곁들여 뽐낼 때에는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새로 부임한 본인을 이런 훌륭한 공연으로 환대해 줘서 고맙다”는 말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이승희 신부는 “지난 1년 간 준비하고 연습해 온 By L의 열정이 지금 우리를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풍성하게 느끼게 만드는 것 같다”며 격려했다.
김준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