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하반기 본당 사회복지분과 교육’이 10월 16일 교구청 지하강당에서 있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홍명호 베드로 신부)에서 주최한 이날 교육에는 53개 본당 108명이 참석하여 ▲경기도 복지정책에 대한 이해(강의 1·2) ▲본당 사회복지분과의 활동방행 및 역할(강의 3) ▲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신부와 함께하는 그룹토의 ▲파견 미사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했다.
첫 번째 강의를 한 송기중(경기도 보건복지국 복지정책과) 씨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기본현황, 수급자 선정기준, 소득인정액 산정 방식, 부양의무자 기준, 기초생활보장제도 급여별 세부내용, 업무처리 과정 및 주요내용, 국민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한 부처별 지원 현황, 경기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 전국 시도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 등)에 대해 꼼꼼히 설명을 했다.
그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몰라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한다”면서, “주변의 어려운 분이 도움 받도록 안내하고, 설명이 잘 통하지 않을 때는 관할 구역의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또, “부양능력자가 없고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저소득계층의 최저 생활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는 수급자는 전국적으로 150만 명(2010년 말 기준)이며, 경기도는 21만 명으로 인구대비 수급자율은 1.8%”라고 밝혔다.
두 번째 강의에서 노완호(경기도 보건복지국 복지정책과장) 씨는 ‘무한돌봄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경기도 보건복지국 기구ㆍ인력, 보건복지국 예산규모, 복지여건ㆍ전망, 저소득층에 대한 주요 정부지원제도, 경기도 무한돌봄사업추진, 무한돌봄센터 설치ㆍ운영, 무한돌봄사례 동영상 상영’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노완호 과장은 ‘①경기도에서 만든 보건복지 분야 영상물(14분~ 50분짜리)을 각 본당에서 주기적으로 상영하여 정보 제공을 해 줄 것 ②주보에 성당소식 뿐 아니라 지역소식을 실으면서 한 쪽에 해당지역에 새로 시작하는 복지 제도 등을 안내(자료는 제공해 주겠음)해 줄 것 ③각 본당 조직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발굴하여 네트워크 연결. 무한돌보미의 역할을 해 줄 것(연락만) ④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관심을 가져 줄 것(사랑의 열매 구입, 모금활동에 동참 등)’ 등 4가지 협조 사항을 부탁하기도 했다.
홍명호 신부는 ‘본당 사회복지분과의 활동 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요체인 ‘사랑, 나눔, 섬김’에 대해 이야기를 한 홍명호 신부는 ‘본당에서 실행해 볼 수 있는 사회복지활동 프로그램과 본당 사회복지분과위원회의 조직 체계,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과정, 본당 사회복지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표와 기능, 업무’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또, “제시한 사회복지활동 프로그램과 본당 사회복지분과의 조직과 구성은 각 본당의 성격과 여러 가지 조건들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하며, “그러나 구체적인 이웃사랑의 실천이 사회복지 활동이며, 그것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더불어 함께 사는 기쁨, 평화, 의로움을 통해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나가는 것이 사회복지의 이상 실현이며 교회의 보편적 사명인 세상의 복음화를 이루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파견 미사는 홍명호 신부의 주례로 6개 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신부들이 공동 집전했다.
성남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이재웅(다미아노)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사회복지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이기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회복지는 하느님의 기운을 받아서 활동할 때 의미가 있으므로, 하느님께 받은 지혜와 기운으로 활동해야 하며, 기도가 없는 활동은 하느님의 일이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도하면 방법이 보이고, 도움이 필요한 대상도 찾을 수 있다. 하느님께서 우리가 하는 일을 인도해 주시고, 계획해 주시고, 이끌어주신다”며 신앙으로 무장하기를 피력했다.
교구 사회복지분과연합회 회장 김정매(안나) 씨는 “3월 6일 사회복지분과연합회가 창립된 후 안양대리구에서 시작한 월례회의와 사례 나눔 등이 각 대리구로 확산되어 자리잡고 있다”고 밝히고, “대리구별 사회복음화국장 신부님들의 적극적인 지도와 관심 덕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사회복지 담당으로 6개월 동안 일을 한 적이 있다는 김혜경(글라라· 서부본당) 씨는 “각 본당과 동사무소 등이 협력하여 서비스 전달 체계를 획일화하여, 서비스의 중복을 피하고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리구별 토의’ 시간을 통해 사회복지분과장들은 각 본당 및 대리구별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활성화 방안으로 ‘다른 단체와의 협조, 정보교환 및 유대관계 유지를 위해 정기 모임에 꼭 참석하기’ 등을 제안했다.
대리구 토의시간을 통해 용인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김윤중(레오)신부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데 보이지 않는 곳에 방치되어 있는 대상자 발굴이 중요하다”면서, “물질적인 도움도 필요하지만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랑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 관내 봉사를 넘어서 타 본당과의 연계를 통해 지원영역을 넓히자”고 말했다.
* ‘무한돌봄사업’이란 ‘위기상황을 극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돕는다'는 뜻으로 저소득층 생활안정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담고 있으며, '실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지원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위기가정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원내용은 '생계비 지원, 의료비 지원, 주거비 지원, 교육비지원, 사회복지시설 이용료 지원, 그밖의 지원(해산비, 장제비, 전기요금, 연료비 등)이 있다.
김윤희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