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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청소년국 (재)대건청소년회(법인국장 김희강 신부)는 10월 26일~ 11월 4일까지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라오스에서 봉사를 실시했다.
2011 대한민국 청소년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라오스에 봉사를 떠난 (재)대건청소년회 청소년 해외봉사단원 15명과 성인지도자 6명은 지난 해 건물 신축 시 보조했던 ‘폰위앙 초등학교’에서 올해는 학교 안팎의 벽면 도색작업과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청소년 해외봉사단원들은 바자회와 운동회, 라오스 전통의식 체험 등 현지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는 우정을 쌓았으며,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느끼는 소중한 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싸바이디!!! (안녕하세요)
(재)대건청소년회 (법인국장 김희강 신부) 청소년 해외봉사단원들이 2011 대한민국 청소년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라오스에서 2011년 10월 26일~ 11월 4일까지 9박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봉사를 하게 된 곳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서 버스로 4시간 가량 떨어진 왕위앙이라는 지역의 폰위앙 초등학교였습니다. 이번에 맡은 노력봉사는 학교 안팎의 벽면 도색작업이었습니다. 조금 덜 더운 오전시간을 이용해 벽과 창문, 문 등의 페인트 작업과 벽화작업을 하였고, 오후시간에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무디(친구)를 만났을 때 조금은 낯설고 언어도 잘 통하지 않아 힘들었었지만, 한국에서 공부하며 준비한 라오스어를 띄엄띄엄 이야기하며 어느새 즐겁게 수다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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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교육이 많지 않은 라오스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석고 손 만들기와 모자이크를 하며 서로의 작품을 감상도 해보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작년에 이은 바자회는 350명의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풍성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크레파스, 연필 등의 학용품을 지역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폰위앙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운동회를 통해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를 듬뿍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디(친구)들의 학교도 방문해보고, 재래시장에서 함께 장도 보고 무디의 집에 방문해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무디(친구)들의 가족들과 함께 현지 친구들의 생활을 경험해보는 소중한 시간과 라오스 전통의식인 ‘분쏭흐아의식’을 경험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까통’을 무디 친구들과 만들어서 강에 띄우고 기도하며, 안좋은 것은 흘려 보내고 깨끗한 마음으로 정화한다는 의미의 이 의식을 통해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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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는 마을 잔치(바씨 축제)도 열어주셔서 함께 준비한 공연도 서로 보여주고 라오스 전통춤도 함께 추었습니다.
헤어지는 시간은 역시 힘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정이 들어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 듯 서로를 바라보다 결국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잡은 손을 놓지 못해 헤어짐의 시간이 길 수 밖에 없었지만,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그렇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반겨주시고 어떠한 일이든 서두르거나 화를 내는 일이 전혀 없는 라오스 사람들.. 안녕하세요라는 말의 ‘싸바이디’ 괜찮다는 말의‘버뺀냥’과 고맙다는 말의 ‘컵 짜이 라이라이’이 세 단어를 통해 우리는 사랑과 믿음을 배웠습니다. 더운 날씨와 힘든 일정 속에서 지치다가도 매일 아침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기는 무디(친구)를 만날 때면 어느새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함께 웃고 힘차게 봉사하는 우리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서툰 실력이었지만 땀을 흘리며 정성을 다해 봉사함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라오스 친구들과 마을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한 시간의 행복을 안고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순천향대학병원 최재형 선생님과 코이카(KOICA) 단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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