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하안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교감 박다솜 효주아녜스·주임 정성진 신부) 학생들이 지난 3월 학기가 시작되면서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실시한 ‘기부 릴레이’와 일일찻집 행사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 12월 18일 본당 빈첸시오회에 전액 기부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기부 릴레이’를 통해 집에서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좋을 물건들을 기증해 왔으며, 한 달에 한 번 주일 교중미사 후에 성당 마당에서 모아진 물건을 판매하면서 수익금을 모아왔다.

   또, 학생들은 기부금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지하 강당에 ‘사랑나눔 온도계’를 설치하여 매달 모이는 수익금을 표시함으로써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참여하는 기쁨을 나눴다.

   이러한 학생들의 모습에 신자들은 기꺼이 물품을 구입했으며, 물품들을 기증하여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이 빈첸시오에 기부한 돈 100만 원은 이렇게 활동을 해 모은 30만2천원과 지난 11월 13일 평신도주일을 맞아 전신자 등반대회가 열리던 날 개최한 ‘일일찻집’ 수익금 70만3천180원을 더한 돈이다.

   정성진 신부는 “학생들이 이번 자선행사를 통해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을 것이고, 이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됨으로써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갸륵한 행사를 전개한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을 격려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