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안양대리구장배 배드민턴 대회’가 11월 9일 호계체육관에서 14개 본당 16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안양대리구장배 배드민턴’ 대회는 ‘배드민턴을 통하여 신앙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겸손함과 봉사정신을 갖추어 교회와 사회 안에서 복음적 사도 역할 수행과 대리구내 배드민턴 선교회원 상호간의 친교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선수 외 80여 명의 가족들과 안양대리구장 최성환(바오로) 신부, 안양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겸 영성지도 조남구(마르코) 신부, 대리구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시 이필운(남종삼요한) 시장과 안양시 배드민턴연합회 성환호 회장도 함께 자리해 지역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개인별 대항으로 진행됐다. 우선 참가자를 30대 이하, 40대, 50대, 60대 이상으로 연령을 구분하고, 각 연령별 각자의 실력에 맞추어 A, B, C, D, 초심조로 구분하여 조를 구성했다. 각 조는 조별 혼합복식, 여자복식, 남자복식으로 구성했다.

   경기방식은 혼합복식은 토너먼트 25점 1세트 방식으로 진행하며, 남자복식, 여자복식 경기는 31점 1세트 예선리그, 본선토너먼트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후 14시에는 최성환 신부‧이필운 시장 팀과 조남구 신부‧임헌우 회장 팀이 복식으로 시범경기를 선보였다. 또한 초대 선수로 참가한 지동본당 김형태(바오로) 신부가 분당성마르코본당 김기창(노동자요셉) 신부와 팀을 이뤄 시범 게임을 하기도 했다.

   최성환 신부는 격려사를 통해 “배드민턴 선교회가 올해 첫해지만 16년의 축구선교회를 능가하는 선교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하고, “많은 관심가지고 대리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지원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 행복한 시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 시라”고 말했다.

   이필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제1회 대회를 축하드리며 배드민턴을 통해서 주님의 평화로운 마음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조남구 신부는 “오늘 대회를 통해 교회에는 에너지가 넘치는 분들이 많다는 확인과, 이런 정열과 에너지를 본당 안에서 실천해야 할 것이라는 확신도 받았다. 또 내년에도 꼭 제2회 대회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년에 다시 만날 때는 선교회의 목적인 선교로 한 명씩 더 참석해,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안양대리구 행사에서 수원교구 전체의 행사로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의 실무를 책임진 안양대리구 배드민턴 선교연합회 회장 임헌우(마태오) 씨는 일정을 마치며, “신앙인으로서의 모습으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이번의 대회의 취지를 잘 살려 신앙인으로 선교의 목적을 이루어지는 대회로 마칠 수 있었다”면서, “내년 제2회 대회는 더 알차게 준비해서 더 뜻 깊은 행사로 치룰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 출전하여 2관왕을 차지한 황석희(아드리아나‧과천본당) 씨는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본당에서 부구역장과 레지오 활동을 하며 선교와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열심히 운동해서 제2회도 참석해 더 좋은 모습으로 뵙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전 경기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광현(프란치스코‧범계본당 배드민턴 선교회장) 씨는 “오늘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모두가 부부팀으로, 화합과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9시부터 10개 코트에서 총 130게임이 치러졌다. 이결과 혼합복식 5팀과 남자복식 6팀, 여자복식 3팀의 우승과 준우승팀이 가려졌다(아래 표 참조). 경품 추첨을 통해 참여한 선수에게는 라켓과 배드민턴 가방 등이 선물이 돌아갔으며 모든 참석자에게는 선물이 주어졌다.

김선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