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감골본당(주임 김유곤 테오필로 신부)은 11월 21부터 23일까지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상임위원회(총회장 이연태 토마스)가 주최하고 빈체시오회(회장 최장식 미카엘)가 주관한 이번 김장 나누기 행사는 본당의 모든 교우의 협조로 실시됐다.

   11월 21일 김장 도구 준비 및 김장 재료 구입으로 시작한 사랑의 김장 나눔은 둘째 날에는 아침 일찍부터 배추와 무, 쑥갓 등 부속양념을 다듬고 씻고 절이는 한편, 무채 썰기 등의 작업이 늦은 시간까지 계속됐다. 셋째날인 11월 23일(주일) 아침 일찍부터 밤새절인 배추 씻기 작업을 시작한 교우들은 김장 속 양념 만들기 등 작업을 일단락 짓고 교중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 점심 식사를 마치고 주임 신부의 강복을 시작으로 모든 형제자매들이 합심한 가운데 본격적인 ‘사랑의 김장 담그기’가 시작됐다. 김장김치는 바로 포장되어 봉사자들을 통해 배달됐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1,000포기로, 약 10kg 261상자 분량이며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정과 엠마우스, 불우이웃, 행려자, 빈첸시오회 등에 전달됐다.

   김유곤 신부는 김장을 마치며, “오늘 사랑의 김장 나눔은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아주 작은 정성이지만 동절기의 궁핍함을 덜어주는 한편, 참여하는 모든 교우들이 이웃 사랑 실천과 나눔의 기쁨체험을 하고 생활화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조성함에 목적이 있다”고 말한 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하느님과의 소통으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본 행사는 2007년도부터 약 8년 동안 시행하고 있는 행사로, 최대 3,000포기의 김장을 한 적도 있으나 2013년도부터는 그 수량을 1,000포기로 조정하여 아래의 도표와 같이 대상 가정및 단체에 후원하고 있다.

   (단위) 10kg/BOX)

 최영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