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안산 엠마우스 다문화센터를 새롭게 단장하여 이전 축복식을 갖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센터를 당신 축복으로 감싸주시도록 간청합시다. 주님께서 이 센터를 이용할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하시어 그들이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 센터가 다문화 가족들에게 친정과 같이 편안하고 또 꼭 필요한 센터가 되어 그리스도의 향기가 널리 전파되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지난 12일. ‘임하소서 임마누엘’ 이란 성가로 시작된 안산 엠마우스 다문화센터 축복식이 와동성당 앞 건물에서 안산대리구장 검건태(루카) 신부 주례로 실시되었다.
말씀의 전례로 마태 25,31-45절 말씀이 선포되었고 보편지향기도와 축복의 기도가 있었다. 이어서 성수 뿌림 예식 동안 ‘자모신 마리아’ 성가가 울려 퍼졌으며, 'Hear I am Lord'를 마침성가로 부르며 모든 예식을 끝마쳤다. 이날 내빈으로 제종길 안산시장 부부가 참석하여 축복해주었다.
김건태 신부는 “특별히 대림 시기에 마련된 이 공간은 어렵고 고통 받는, 가장 낮은 자를 위한 공간이 될 것이며, 또 그들에게 희망을 주게 될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집”이라 소개하고 “다문화 어린들이 이곳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이곳을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산 엠마우스 다문화센터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선부동성당 사회복지 건물에서 다문화가족 돌봄 수행을 해 오다, 지난 10월 현 건물을 무상 임대하고 한 달 동안 리모델링하여 오늘 축복식을 하게 되었다.
다문화센터가 축복식을 갖게 되기까지는 리모델링 대표 장종철(도미니코) 씨와 예성 대표 경창영, 올리버토익 나종철, 아녜스 디자인 대표 김원중 씨 외 재능과 재물 봉헌을 한 많은 신자들과 철산본당 주임 강정근(마티아) 신부와 안산성요셉성당 주임 조규식(노동자요셉) 신부의 후원이 있었다.
박명영‧최영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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