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안나 수녀)은 9월 16일 1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은 복지관 서비스를 받아오던 이헬레나 씨가 짬짬이 폐지 수집 등으로 모아온 1,000만 원을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복지관에 기부한 것에서 비롯됐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지난 8월 말부터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 내에 위치한 공립 중‧고등학교 18개소에서 추천하여 선발된 우수 모범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을 마치고 학생들과 함께한 이헬레나 씨는“시대적인 상황으로 인해 배우지 못한 내 자신의 어린 시절이 가장 후회가 된다.”며, “이번 기회가 자라나는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어르신과 마주하고 이구동성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기뻐했다. 복지관 강당은 “1.3세대 행복나눔 사랑잇기”가 실현되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졌다.

   한편, 이헬레나 씨는 지난 2013년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면서, 주택 전세보증금을 사후에 기증하겠다는 공증을 한 바 있다.

   한편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다양한 후원사업을 기획‧개발하고 있다.

박정숙세실리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