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토) 안산대리구 원곡본당(총회장 정태경 마티아‧주임신부 김종훈 아우구스티노 신부)에서는 김장나눔행사가 진행되었다.

   미사 후 오전11시부터 시작된 김장 담그기에서 50여명의 봉사자가 저마다 맡은 분야에서 손발을 맞추는 솜씨는 하루이틀 해본 게 아니라는 직감을 하게 되었다.

   본당 설립 이후 빈첸시오회를 중심으로 시작한 김장 나눔은 6년 전 부터는 전 신자가 동참한 가운데 약 800~1200포기의 김장을 담궈, 매년 지역 내 독거노인세대, 다문화가정, 불우이웃 120여 가구에 가구당 12~13Kg의 김치를 나누어 주고 있다.

   3일에 걸쳐 실시한 올해 김장 나눔 행사에는 청년들의 참여가 높아 눈길을 끌었다. 첫 날에는 김장소를 만드는 작업에 많은 청년들이 나와서 움직였으며, 당일은 물론 주일에는 각 가정에 배달하는 것까지 체계적으로 일을 분담해서 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회장 정태경 씨는 “해마다 김장 나눔 목적 헌금을 거둬 행사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한번도 모자란 적은 없었다.”며, “오병이어의 기적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너희가 여기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오 25,31~46)

이영훈 토마스아퀴나스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