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소 있어요!”, “(만두)피도 있고요!”, “쟁반 필요하신 분!”

   떠들썩한 목소리와 밀가루 반죽 개는 소리가 마치 만두공장을 방불케 한다.

   성남대리구 광남동본당(주임 정연혁 베드로니오 신부)은 설 명절을 앞둔 1월 22일 성전 건립기금 마련 ‘제1회 성 유진길표 만두 빚기’ 행사를 열었다.

   성모회 주관으로 진행된 만두 빚기에는 주임 신부를 비롯해 성모회 회원과 레지오 마리애 단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김현형(요아킴) 씨 등 몇몇 형제들도 소매를 걷고 밀가루 반죽을 맡아 한나절 힘을 보탰다.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더욱 차지게 해 공기 그릇을 뒤집어 눌러 만두피를 만들고,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어 예쁘게 모양내 찜통에 찌기까지…. 예쁜 손들을 거치고 거쳐 본당 주보의 이름을 딴 ‘성 유진길 표 만두’가 태어났다. 본당 성모회는 설날을 전후해 만두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성전 건축기금에 보탤 예정이다.

   성모회 회장 김경자(아가다) 씨는 “22~23일과 27~28일 각각 5000여 개씩 만두를 빚어 판매했다.”며, “내년에는 전 신자가 참여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기획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