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안나 수녀, 이하 복지관)은 경로당 활성화사업으로 생태놀이방을 진행하고 있다.

   생태놀이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단대동 논골 경로당은 6월 30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인근 하람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생태놀이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16명의 어르신과 14명의 어린이집 원아들이 서로 짝을 지어 경로당 텃밭에 심어진 상추, 치커리, 토마토, 가지, 오이 등을 수확하고, 열무 모종을 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람어린이집 원아들은 “저번에 팻말 만들기 했을 때는 채소가 별로 없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채소가 그 때보다 훨씬 많이 자라있어서 신기하다.”라고 해맑은 얼굴로 말했으며, 경로당 어르신들은 원아들에게 채소의 종류와 키우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수확한 작물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

   생태놀이방은 어르신들에게 경로당이 단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곳이 아니라,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생태놀이방은 성남시 수정구 내 관리경로당 39개소 중 4개소를 대상으로 총 8회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4월에는 경로당 어르신들이 함께 텃밭상자에 모종을 심었고, 5월에는 인근 어린이집과 연계하여 텃밭상자에 팻말 만들기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복지관은 다양한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박정숙 세실리아 명예기자